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美SAG, 故이선균 추모 "비범한 배우 잃었다"

입력 2024-02-25 21:46

2020년 '기생충'으로 韓최초 SAG 앙상블상 수상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20년 '기생충'으로 韓최초 SAG 앙상블상 수상

美SAG, 故이선균 추모 "비범한 배우 잃었다"

'기생충' 영광 후 4년, 글로벌 무대가 기억하고 추모한 배우로 남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30회 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SAG) 시상식이 개최 된 가운데, 주최 측은 지난 1년 간 작고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출연작을 회고하고 추모하는 '인 메모리엄(IN MEMORIAM)' 영상에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의 생전 모습도 담아 함께 애도했다.

영상에는 지난 2020년 제26회 SAG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봉준호 감독)' 속 이선균의 장면들이 편집 돼 있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미국 배우조합이 개최하는 SAG 시상식은 그 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열연을 펼친 배우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이른바 '앙상블상'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4년 전 '기생충' 팀이 해당 부문을 수상했으며,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그리고 고 이선균이 무대에 올라 할리우드 배우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 날 나오미 왓츠는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비범한 배우들을 잃었다. 재능으로 세상을 감동 시켰기 그들 때문에 우리 모두는 그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며 추모 멘트와 함께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나 모두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지만, 문화예술인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 노력과 함께 '이선균 방지법' 제정에 힘을 쓰겠다는 뜻을 밝혀 고인의 명예 역시 조금이나마 회복 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