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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을 뻔했는데…' 남자 탁구, 접전 끝 아쉬운 패배

입력 2024-02-24 19:02 수정 2024-02-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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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을 뻔했는데…' 남자 탁구, 접전 끝 아쉬운 패배

[앵커]

우리 남자 탁구 대표팀이 부산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아깝게 졌습니다. 하지만 장우진-이상수 선수가 세계 2, 3위 선수를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랭킹 1위부터 5위까지 선수들로 구성된 중국 탁구 국가 대표팀.

우리 선수들은 결코 밀리지 않았습니다.

장우진 선수와 세계 2위 왕추진 선수가 한 게임씩 내준 채 들어선 세 번째 경기.

듀스를 기록한 접전 속에서도 장우진이 침착하게 상대의 빈 곳을 파고들며 13대11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결국 4게임까지 이긴 장우진은 경기가 끝나고 중국 선수와 악수하러 가는 길에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였습니다.

한국 팀의 투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장 이상수는 국제탁구연맹 통산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 중국 마롱 선수를 상대로 3게임 듀스에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내리 2점을 가져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과 중국 모두 두 경기씩 가져가, 5번째 경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아깝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홈 관중들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열렬히 응원했지만, 남녀 두 팀 모두 탁구 대국 중국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습니다.

선수들은 5개월 남짓 남은 파리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의 벽에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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