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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보이그룹이 온다...그들은 뛰고 제 심장은 요동칩니다

입력 2024-02-24 10:40 수정 2024-02-24 20:50

지난 해는 뉴.아.르의 해
올해는 신인 보이그룹이 파도처럼 밀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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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는 뉴.아.르의 해
올해는 신인 보이그룹이 파도처럼 밀려와


가혁 〉 안녕하세요. 한 주의 문화 소식을 전하는 소희가봄입니다.


소희 〉 오늘은 제가 이 주제를 소개하려고 OOTD까지 맞춰봤습니다. 넥타이까지 맸는데요. 이번 주 주제는 5세대 보이그룹이 온다. 여기서 조금 주접을 추가해서 5세대 보이그룹이 뛰고 제 심장은 요동친다로 잡았습니다. 지난 해는 뉴.아.르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으로 대표되는 4세대 걸그룹이 가요계를 평정했는데요. 올해는 보이그룹, 특히 신인 보이그룹이 'K-돌판'을 뜨겁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혁 〉 마치 정반합처럼 걸그룹 이후에 다시 보이그룹이 오는 군요

소희 〉 수 많은 훌륭한 보이그룹들이 많지만 가장 주목할만한 두 그룹을 뽑아봤습니다. 바로 라이즈(RIIZE)와 투어스(TWS) 입니다.
이들 보이그룹은요. 또 해외 시장을 타깃해서 영어 가사를 쓴다거나 무리하게 해외 활동에 초점을 맞추지 않습니다.
두 그룹 모두 '한국에서 진검승부를 해보자'라고 나선 건데요.
우선 라이즈를 볼까요. SM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인 그룹인데요.
'겟어 기타'라는 노래로 이지리스닝, 그러니까 쉽게 귀에 감기고 흥얼거리는 팝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새 싱글 '러브 119'는 저희 세대에 익숙한 노래죠. 응급실을 리마스터링해서 넣었습니다.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그 응급실 입니다. 그러니까 10대, 20대 코어 팬 뿐만 아니라 3040 들까지 찾아 듣고 음악에 노출되어도 '아 이노래' 할 수 잇는 음악으로 스며 들겠다는 취지인거죠. 그리고 애플뮤직, 멜론 등 차트를 휩쓸면서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가혁 〉 다음은 투어스, 요즘 제가 이 노래 자주 듣습니다.

소희 〉 네, 하이브 소속 플레디스 레이블에서 나온 투어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로베르트 슈만의 어린이정경을 샘플링한 도입부로 귀를 사로 잡는데요.
타이틀 곡인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인데. 너무 직관적이죠.
내가 너를 처음 만나는데 어렵고 서툴다. 그렇지만 내일 또 볼래? 이런 가사입니다. 실제 가사가요.
그냥 팬들한테 '입덕하세요' 이렇게 손짓 하는 것과 같습니다. 입덕은 입문해서 너 내 덕후가 되어라 라는 뜻입니다.

가혁 〉 약간 샤이니 생각도 나네요. 누난 너무 예뻐 훅 던졌잖아요.

소희 〉 그렇죠. 사실 샤이니도 직관적인 노래 제목으로 대중들이 응? 이 노래 뭐지? 하다가 사실 멤버들의 외모와 춤실력 등에 빨려 들어가게 되는 과정이였거든요.
요즘 신인 보이그룹들이 쉬운 음악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 노래 좋은데? 자꾸 듣고 싶은데? 하면서
이 보이 그룹 누구지 하면서 멤버들을 보게 되고요. 이 멤버들 외모를 보시면, 얼굴 천재들이 따로 없습니다. 영상 하나 두개 보게 되면 내 알고리즘은 라이즈와 투어스로 가득차있게 됩니다.

가혁 〉 우선 플레이리스트에 담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이 가득차는 그런 과정으로 가는 군요.

소희 〉 맞습니다. 또 이렇게 이지리스닝에 집중해서 공략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소비력이 있는 3040을 타겟팅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30대를 나눌 떄 뭘로 나누냐면요. 아이 돌보는 사람, 아이돌보는 사람으로 나누는데요. 확실히 지금 3040 들은 학교 다닐 때 지오디부터 시작해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좋아했던 친구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돌에 대한 문턱도 낮고, 이들에게 스며들어야지 두터운 한국 팬층을 기반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가 있거든요. 그 성공 사례는 작년에 뉴진스가 있습니다. 뉴진스 노래 , 뽕작 메이커로 유명한 250 작곡가의 곡이죠. 30대는 물론이거니와 전 연령대가 노래는 물론 춤까지 알게 되었죠.
 
뉴스들어가혁 2월 22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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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 〉 심지어 투어스는 영어 가사도 없습니다. 한글가사만 있죠. 그만큼 친숙하게 다가 보겠다 라는 전략이었고 심지어 통했습니다.
지금 투어스의 데뷔곡, 멜론 차트 상위권에서 아이유-태연과 같은 쟁쟁한 대선배님들과 경쟁했습니다. 신인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대박이 난 거죠.
오늘 소개해 드린 라이즈와 투어스 뿐만 아니라 랩퍼 지코가 프로듀싱을 맡은 보이넥스트도어도 4월에 컴백을 앞두고 있고요. 앞서 소개해드린 라이즈와 같은 회사인 NCT WISH도 일본 도쿄에서 데뷔하며 보이그룹 시작의 첫 단계를 밟았습니다. 올해 신인 보이그룹 대전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데요. 팬들은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가혁〉 네 알겠습니다. 소희가봄 조소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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