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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바꿔입고 "저 아닌데요"…딱 걸린 간 큰 10대 도둑

입력 2024-0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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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10대가 금은방에서 1500만원어치 금팔찌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잡히지 않으려고 옷까지 갈아입었지만 25분 만에 붙잡혔는데 권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옷을 입은 여성이 전화를 하며 주차장 사이를 걸어갑니다.

잠시 뒤 경찰이 다가가고 여성은 뒤돌아 나옵니다.

인근 금은방에서 금팔찌 3개를 훔쳐 달아났던 10대 A양입니다.

귀금속을 훔친 피의자는 금은방에서 500m 떨어진 이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붙잡혔습니다.

A양은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가 "순금 남녀 세트를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물건을 살펴보는 척하다가 다른 손님이 들어온 틈을 타 금팔찌를 들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직전에는 다른 금은방도 들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변 금은방 주인 : (금팔찌) 열 돈짜리 한다고 했어요. 그랬다가 나중엔 스무 돈짜리 한다고. 그래서 좀 횡설수설해서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지.]

A양은 범행 직후 가까운 아파트 주차장에 입고 있던 옷을 버리고 다른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순찰하던 기동순찰대에 범행 25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임규삼/서울경찰청 기동순찰4대 1팀장 : 범죄 예방 순찰을 돌고 있는 중에 무전으로 이제 근방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무전을 청취했어요.]

A양은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자신이 훔친 게 아니라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투입된 또 다른 기동순찰대가 A양이 버린 옷과 화장품을 확보해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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