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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몰린 환자들' 어쩌나…'사직서 제출' 전공의 9천명 넘었다

입력 2024-02-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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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파업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오늘(23일) '의사 집단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중대본 회의를 엽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기 때문입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점점 늘어나 이제 9200명, 전체 전공의의 75%를 넘어섰습니다. 환자들은 병상 100개가 기준인 2차 종합병원으로 향하는데, 이마저도 얼마나 버틸지 알 수 없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2차종합병원 응급실입니다.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응급 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가 붙었습니다.

[종합병원 관계자 : 응급실에 공지로 요즘 병원들 다 게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 건(전공의 이탈)이 있다 보니까 대기가 더 길어질 수 있는…]

또 다른 종합병원은 환자들에게 '전공의 무기한 파업으로 진료 지연이 예상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빅5를 비롯한 3차 상급종합병원에서 전공의가 이탈하면서 그 여파가 2차 종합병원으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환자들은 진료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이 큽니다.

[종합병원 환자 : (차질이 생기면)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하고 엄청 불편하겠지. 걱정이에요.]

비상진료체계를 시작한 인천의료원의 응급실입니다.

이곳에선 다른 병원에서 받지 못하는 중증, 응급 환자를 언제든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승연/인천광역시의료원 원장 : 응급실에 환자가 많이 올 경우에는 혼자 지금은 전문의가 있는데 한 분이 더 투입돼서 두 분이 본다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전공의 12명 중 10명이 떠난 상황입니다.

지금은 간신히 버티지만 과부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승연/인천광역시의료원 원장 : 낮에 근무하던 전문의들이 지금 교대로 해서 밤에 당직을 서는 구조. 이 상황이 오래가게 되면 아마 일반적 진료나 또는 전문의 소진 현상이 나타나게 되겠죠.]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는 8000명이 넘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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