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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백기' 하이브, '동생그룹'으로 찾은 새 활로

입력 2024-02-22 16:03 수정 2024-02-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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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백기' 하이브, '동생그룹'으로 찾은 새 활로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 속에 '동생그룹' 론칭으로 새 돌파구를 찾았다.

하이브의 2024년은 '새로운 시작'으로 정의할 수 있다. 든든한 기둥이던 방탄소년단이 연달아 군에 입대하면서 하이브 역시 이들의 '군백기'를 무색케 할 새로운 카드가 필요했다. 하이브의 선택은 새로운 그룹이었다.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세븐틴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뉴진스 등 각 레이블의 아티스트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동생그룹'으로 새 도전에 나섰다.

첫 출발이 좋다. 새해 첫 타자였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투어스가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순항 중이다. 지난달 22일 '세븐틴 동생그룹'으로 데뷔한 투어스는 데뷔곡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음원에 이어 MBC M '쇼! 챔피언' 등 음악방송에서도 3관왕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제대로 알리고 있다.

다음 타자는 아일릿이다. 지난해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선발된 데뷔조로 영서의 탈퇴 후 5인 체제로 데뷔하게 됐다. 엔하이픈을 만든 빌리프랩이 론칭하는 첫 걸그룹이다. 3월 25일로 데뷔일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다국적그룹답게 데뷔 전부터 파리 패션위크에 초청되는 등 글로벌 활동을 염두한 일정을 예고하기도.

아일릿의 강점은 팬덤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만큼 데뷔 전부터 형성된 팬덤을 무시할 수 없다. 더구나 보이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하이브가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연달아 대세 반열에 올리며 하이브 내 세번째 걸그룹인 아일릿에 대한 이목도 집중된다.

'BTS 군백기' 하이브, '동생그룹'으로 찾은 새 활로
앞서 데뷔한 '동생그룹'들도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지코가 수장인 KOZ엔터테인먼트 신예 보이넥스트도어는 4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에게 이번 컴백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명할 중요한 대목. 외에도 글로벌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된 캣츠아이를 비롯해 하이브레이블즈 재팬의 앤팀(&TEAM) 등 해외시장을 염두한 그룹들도 있다.

쉴 틈 없이 달리는 하이브다. 하지만 하이브의 탄탄한 자본과 시스템에서 데뷔하는 그룹들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출발선을 간과할 순 없다. 하이브의 양적·수적 공세만큼 새로운 그룹들이 실력과 질적인 성장으로도 대중과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비단 하이브 뿐만 아니라 K팝이 유리한 지표에 서있다보니 새로운 그룹들 역시 경쟁력과 차별화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이브의 공력이 대단하다. 갑자기가 아니다. 여러 경험과 새로운 트렌드가 접목되면서 진화했다고 봐야한다"며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라고 해서 모래성처럼 무너지기가 쉽지 않을 거다. 물론 방탄소년단의 역사와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세계 시장을 실감 하면서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해내는데 성공했다. 노력의 산물이다. 새로운 그룹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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