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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공천 파열음에 "이재명 사욕이 원인"

입력 2024-02-22 09:44 수정 2024-02-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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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공천과 관련해 파열음이 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오늘(22일) 이 공동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 공천 파열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지의 물음에 "자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큰일 났다.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압승할 것 같고 민주당이 참패할 것 같은데 그 참패의 원인이 자멸이라는 것은 너무 비참한 일 아니냐"며 "넓은 의미의 범민주세력이 공동의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부겸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가 어제(21일) 민주당의 공천작업에 대해 비판한 것을 언급하면서 "한 번의 비판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고 또 끝나서도 안 되는 것"이라며 "뭔가 바로 잡아놓는 데까지 연결돼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이 공동대표는 "의회 권력 균형이 또 깨진다면, 더구나 그것이 민주당의 자멸 때문에 깨진다면 민주당만의 불행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불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막기 위해선 또 다른 대안 세력에 힘을 실어줘 민주세력이 합친 세력이 어느 정도 균형을 회복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저희를 위해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간절하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에서 공천 과정이 잘못되고 있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진단하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미안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욕"이라고 했습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의석이 충분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에는 부족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 눈으로 보면 방탄만 한 것으로 느껴지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하위 20%를 걸러내는 과정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냐'는 물음엔 "그렇게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할 말을 하는 곧은 분들이 거의 다 배제되는 공천이 되고 있다"며 "똑똑한 사람들은 선거에 못 나오고 나온 사람들은 어디 방탄 잘하게 생긴 사람들만 나오고, 나머지 세력들은 누군지 모르겠고 이렇게 되면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민주당이 처참한 결과를 맞을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피해야 한다"며 "서로 지혜와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애국하는 마음으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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