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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 빌런으로 얼굴 갈아끼운 '김재경'

입력 2024-02-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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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샤이닝 호텔' 김재경

'그랜드 샤이닝 호텔' 김재경

배우 김재경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공개 이후 참신한 스토리로 이목을 모은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시리즈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남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소설 속에 갇힌 여자가 모든 걸 조종하는 베일에 싸인 작가를 쫓는 이야기다.

김재경이 분한 박현주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9명의 연인을 홀린 뒤 처참하게 죽인 연쇄살인마. 경찰에게 붙잡혀 호송차를 타고 가던 중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지훈(우빈)과 정서적으로 서사를 쌓으며 가까워진 후에 살해하려던 김재경(현주)의 계획이 이지훈을 구하러 온 정인선(아영)으로 인해 자꾸 틀어지자 그도 죽이려 한다. 정인선의 아들인 김라온(민우)을 인질로 잡고 정인선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하는 등 죄의식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잔인한 빌런 그 자체를 보여줬다.

극 중 현주의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인 모습을 여유로운 표정과 무미건조한 말투로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김재경은 이지훈을 유혹하기 위해 수줍은 척하다가도, 갑자기 눈빛이 매섭게 변하며 가차 없이 그에게 칼을 내리꽂는 두 얼굴을 가진 현주를 자유자재로 소화했다. 끝내 이지훈을 죽이지 못하고 연행되던 그가 경찰차를 탈출해 광기 어린 웃음으로 정인선을 마주한 장면은 절로 소름을 유발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캐릭터에 녹아든 첫 빌런 연기로 '팜므파탈 빌런'을 완성했다. 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현재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티빙을 통해 전편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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