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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박형식·박신혜 로맨스 재미 더하는 관계도 셋

입력 2024-02-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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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가 다양한 케미스트리 열전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는 '우늘커플' 박형식(여정우), 박신혜(남하늘)의 이별과 함께 반환점을 돌았다. 두 사람의 행복이 찰나의 순간처럼 스쳐 지나간 가운데 심폐 소생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케 한다.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180만 시청수(누적 시청시간을 타이틀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1480만 시청 시간으로 6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2월 12일~18일 기준)

국내외 팬들의 호응을 이끈 데에는 박형식, 박신혜의 힐링 로맨스뿐만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때로는 유쾌한 웃음을, 때로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특히 현실적이고 친근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도 빛을 발했다. 특별한 관계들을 짚어봤다.

# 세상 유쾌하고 명랑한 싱글대디 윤박과 싱글맘 공성하

윤박(빈대영)과 공성하(이홍란)는 첫 만남부터 오해로 얽혔다. 구독자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던 윤박 채널에 우연히 방문한 공성하가 실수로 구독 버튼을 눌렀고, 윤박이 박신혜를 공성하로 착각한 상태로 소개팅 자리에 나오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같은 건물 다른 병원에서 일하는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마주했다. 윤박이 공성하 가운 위에 앉은 무당벌레를 잡아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들은 중학생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와 여섯 살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유대감으로 좀 더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윤박이 딸의 사춘기로 외로워할 때 술친구가 되고, 공성하의 아들이 좋아하는 잠자리를 잡도록 도와주며 말 그대로 상부상조했다. 만났다 하면 유쾌하고 명랑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 박형식과 윤박 애증의 브로 케미·박신혜와 공성하 현실 절친 케미

그런가 하면 윤박, 공성하는 박형식와 박신혜의 오랜 친구다. 윤박은 박형식의 대학 동기이자 형으로 같은 성형외과 의사면서도, 자신보다 한참 잘나가는 그에게 나홀로 라이벌 의식을 품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는 박형식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듯했지만, 알고 보면 지독한 애증으로 그를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해 온 윤박. 특히 박형식이 억울한 누명을 벗은 후 남들과 달리 전화 한 통 걸기도 조심스럽고, 박신혜의 집 옥탑방으로 이사한 소식을 듣고 울상이 되어 달려온 그의 모습은 둘만의 브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순간 틀어진 이들의 사연에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공성하는 박신혜와 대학 시절, 전공의 시절을 함께한 절친이다. 공부와 일 밖에 모르고 살아왔던 박신혜가 박형식과 만나며 겪는 낯선 감정을 일깨운 그는 때로는 친구이자 언니 같고, 때로는 인생 선배 같기도 하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절친인 두 사람의 관계도 훈훈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박신혜의 든든한 편 장혜진·현봉식·윤상현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는 가족 케미스트리를 완성한 박신혜의 엄마 장혜진(공월선), 삼촌 현봉식(공태선), 동생 윤상현(남바다)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신혜가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병원을 그만두고 나오자 엄마 장혜진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속상함에 괜히 그를 다그쳤다. 하지만 딸이 직접 겪을 마음의 병을 이해하며 화해하는 모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삼촌 현봉식은 오직 누나와 조카들을 위해 부산을 떠나왔을 만큼 가족애가 남다른 인물이다. 박신혜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해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생 윤상현은 박신혜와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성격에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장꾸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뭉칠수록 꿀잼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패밀리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닥터슬럼프' 9회는 2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SLL·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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