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죠?
난데없이 날아든 모형 비행기가 경기장 상공을 가르고 모형 자동차가 연기를 뿜으며 돌아다닙니다.
경기 도중 우수수 떨어지는 사탕까지 모두 분데스리가 팬들이 벌인 일들입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요?
두 달 전, '분데스리가'가 외부 투자 자본을 받아들이고, 중계권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죠.
이에 구단과 리그는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해 온 팬들이 격한 시위로 맞서고 있는 겁니다.
이른바 독일 축구의 소비자 운동인데요.
팬들의 항의로 경기가 자주 중단되면서 지난주 분데스리가 평균 추가 시간은 무려 16분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