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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연'과 '연애' 빼면 다 다른 이진주 PD 신작 '연애남매'[종합]

입력 2024-02-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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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남매' 이진주 PD와 출연진, JTBCX웨이브 제공

'연애남매' 이진주 PD와 출연진, JTBCX웨이브 제공

'환승연애' 시리즈를 이끌었던 이진주 PD 표 신작 리얼리티 연애 예능이 찾아온다. 이번엔 '연애남매'다. 유쾌하면서도 가족이란 감동 포인트를 자극하는 남매들의 연애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부를 예정이다.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JTBCX웨이브 '연애남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혜진, 코드 쿤스트, (여자)아이들 미연, 뱀뱀, 조나단, 파트리샤, 이진주 PD가 참석했다.

'연애남매'는 혈육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모인 K-남매들의 24시간 밀착 연애 직관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진주 PD는 "제 친구의 오빠가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는데 친구가 엄청 걱정을 하고 있더라. 근데 그 순간 '이 친구랑 오빠랑 연애 프로그램에 나갔으면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친구와 얘기를 하다 이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됐다.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나올 때 훨씬 더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획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진주 PD는 JTBC로 이적 후 첫 프로그램을 앞두고 부담감이 컸음에도 쌓아놓은 노하우를 통해 약간의 변주를 줘 다른 색채의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애 프로그램은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어떤 관계, 어떻게 연애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또 새로운 사람을 찾아내는 재미도 크다"라고 애정을 내비치며 "'연애남매'를 보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애남매' 한혜진, JTBCX웨이브 제공

'연애남매' 한혜진, JTBCX웨이브 제공


'연애 프로그램 전문 MC' 한혜진은 "출연자 섭외를 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정말 안 해주더라. 녹화하는 날 알았다. 처음에 '러브트리'라는 가제를 줬다. 끝까지 얘기를 하지 않았다. 세트장에서 VCR을 보고 '우리의 이런 반응을 예상하고 얘기하지 않았구나!' 싶더라. 아주 재밌다. 기대해도 좋다. 자신 있다"라면서 "만약 남동생이 연애 하기 전 이 프로그램을 봤다면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다. 남동생은 결혼해서 아이가 셋인데 제 남동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더라. 원수 같다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고의 전환이 일었다. 그리고 요즘 남매의 모습을 보면서도 문화 충격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연애남매' 코쿤, JTBCX웨이브 제공

'연애남매' 코쿤, JTBCX웨이브 제공


코드 쿤스트는 "남매가 없어서 남매의 관계, 그들의 연애가 궁금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 다양한 감정이 들더라. 인류애적인 측면이 있고 출연자들의 매력이 넘쳐 생각보다 힐링이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 외동딸인 미연은 "외동이라 공감을 못 할까 걱정했는데 또래 친구로서 깊이 공감하며 재밌게 보고 있다. 남매가 모이니 어떤 순간 따뜻함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고 있는 시트콤 같은 느낌이다. 울다가 웃다가 진짜 엉덩이에 털이 날 것 같은 그런 프로그램인 것 같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연애남매' 뱀뱀, JTBCX웨이브 제공

'연애남매' 뱀뱀, JTBCX웨이브 제공


뱀뱀은 '환승연애'에 이어 '연애남매'로 이진주 PD와 함께하게 됐다. 그는 "실제 형 둘에 여동생 하나가 있어서 많은 걸 공감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참여하고 있는데 '연애남매'는 '환승연애'와 키워드 자체가 다르다. '연애'란 키워드만 같고 다 다르다. '환승연애'는 슬픈 스토리 라인이 많지만, '연애남매'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 좀 더 유쾌하다. 가족 이야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포인트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연애남매' 조나단, JTBCX웨이브 제공

'연애남매' 조나단, JTBCX웨이브 제공

'연애남매' 파트리샤, JTBCX웨이브 제공

'연애남매' 파트리샤, JTBCX웨이브 제공

실제 남매인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유쾌한 신경전으로 웃음을 안겼다. 조나단은 "사실 처음에 섭외가 왔을 때 파트리샤와 함께한다는 게 너무 좋았다. 하하하하. '굳이' 둘을 붙여놓은 PD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보면서 많은 감정이 오가고 있다. 처음엔 그냥 남매가 같이 있으니 '너희도 죽어 봐라'란 심정이었다. 그런데 점차 힐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파트리샤는 "오빠랑 나오는 거라 이걸 어떻게 봐야 할지 싶었다. 촬영 전날 되도록 오빠를 안 만난다.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촬영하며 재밌고 공감이 되는 부분들도 많다. 재밌게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파트리샤는 "늘 오빠에게 나 같은 사람, 긍정적이고 참을성 많은 사람, 오빠의 단점까지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과 만나라고 한다"라고 강조했고, 조나단은 이에 맞불을 놓듯 "종교인이 아니면 파트리샤를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분들이 함께해야 (파트리샤의) 모든 걸 받아줄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언급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진주 PD 표 새로운 색채로 채운 '연애남매'는 3월 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OTT는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X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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