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상수 감독, 연인 김민희 없이 베를린 영화제 공식 일정 소화

입력 2024-02-20 11: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epa11166544 South Korean director Hong Sangsoo (L) attends the press conference for the movie 'Yeohaengjaui Pilyo' during the 74th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erlinale' in Berlin, Germany, 19 February 2024. EPA/CLEMENS BILA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pa11166544 South Korean director Hong Sangsoo (L) attends the press conference for the movie 'Yeohaengjaui Pilyo' during the 74th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erlinale' in Berlin, Germany, 19 February 2024. EPA/CLEMENS BILA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pa11166502 South Korean director Hong Sang-soo at the 'Yeohaengjaui Pilyo' photocall during the 74th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erlinale' in Berlin, Germany, 19 February 2024. EPA/CLEMENS BILA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pa11166502 South Korean director Hong Sang-soo at the 'Yeohaengjaui Pilyo' photocall during the 74th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erlinale' in Berlin, Germany, 19 February 2024. EPA/CLEMENS BILAN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상수 감독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홍상수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영화 '여행자의 필요'의 배우 김승윤, 하성국, 조윤희, 권해효, 이자벨 위페르와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해당 작품에 제작 실장으로 참여한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는 불참했다.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에 이어 '여행자의 필요'로 5년 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은 '여행자의 필요' 제작 이유에 대해 "영화는 계획적으로 만들기보다 내게 주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꼭 어떻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객을 생각하고 찍는 것도 아니다. 딱히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영화를 만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이유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려 했지만 지금은 딱히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이 하루하루 표현된다. 캐릭터도 그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이 많은 여배우의 외로움을 담아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 감정이 나한테 온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나도 내가 뭘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홍상수 감독은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7)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하게 된 이자벨 위페르에 대해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그를 믿는다. 그와의 작업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이 작업하는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경험을 되풀이하는데 열정적인 분이다. 사실대로 말하면 이야기 안에서의 역할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이야기와 세계에 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