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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부인 "남편, 푸틴에 의해 살해돼"…푸틴은 '침묵'

입력 2024-02-19 23:09 수정 2024-02-1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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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사진=모스코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사진=모스코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온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 갑자기 숨진 것과 관련해, 나발니의 부인은 남편이 푸틴 대통령 때문에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모스코타임스에 따르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남편은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내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을 빼앗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나야는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라는 사람 그 자체만 죽이려 한 게 아니라 우리의 자유와 미래, 희망도 함께 없애고 싶었던 것"이라며 "나는 나발니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고,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편에 서서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발나야는 또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왜 사흘 전 나발니를 살해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사진=AFP 연합뉴스〉

알렉세이 나발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사진=AFP 연합뉴스〉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나발니의 사인을 밝히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떻게 반응했느냐는 물음엔 "추가로 말할 것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 나발니가 현지시간 16일 산책 중 쓰러졌고 의료진이 응급 조치했지만 숨졌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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