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선거가 어땠길래…인니서 투표관리원 23명 '과로사'

입력 2024-02-19 17: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개표 작업 중인 투표관리원들 (사진=자카르타 포스트)

개표 작업 중인 투표관리원들 (사진=자카르타 포스트)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넘는 투표관리원이 과로로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 14일 선거를 전후로 투표관리원 23명이 과로 등으로 사망했으며 2800여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드함콜리크 선관위원장은 "투표관리원들이 투표 전후로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작업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억500만명에 이르는 유권자가 사전투표 없이 단 하루 6시간 안에 대선과 총선, 지방의회 선거 등을 치릅니다.

이렇다 보니 투표관리원들은 투표소 준비와 투표 관리, 개표, 검표 작업 등을 위해 선거 전후로 며칠 밤을 새우게 된다는 게 현지언론의 설명입니다.

앞서 2019년 선거 때는 투표관리원과 경찰 등 894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사망한 투표관리원이 대부분 50~70대였으며 당뇨병과 고혈압 등 건강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투표관리원 연령을 55세 이하로 제한했으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