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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클린스만 선임' 정몽규 회장 수사 착수…"강요·업무방해 등 혐의"

입력 2024-02-19 14:45 수정 2024-02-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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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 회장이 강요와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지난 15일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정 회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에서 서민위는 정 회장이 클린스만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협회 관계자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또한 클린스만 해임 위약금 등을 언급하면서 "피고발인(정 회장)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스만의 연봉은 약 29억원으로 축구협회가 물어야 하는 위약금은 70억원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클린스만이 이끈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대 2로 패했습니다.

이후 클린스만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 회장은 지난 16일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질은 감독 임명 11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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