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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등 전공의 집단 사직 전국 확산...정부 "진료유지명령"

입력 2024-02-19 14:12 수정 2024-02-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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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교육수련실 앞에서 한 전공의가 사직서를 들고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교육수련실 앞에서 한 전공의가 사직서를 들고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빅5'라고 불리는 수도권의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오늘(19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일(20일)부터 진료 현장을 떠나기로 예고한 바 있는데,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선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특히 세브란스 병원 소아청소년과의 1∼3년 차 레지던트는 오늘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사직서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브란스 전공의는 모두 약 600명, 병원 전체 의사 수의 40%입니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 병원은 전공의 집단 진료 중단에 대비해 수술 일정을 조정한 상황입니다.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 공간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 공간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시 서구에 있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관계자는 오늘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레지던트 31명과 인턴 19명 등 병원 소속 전공의 50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천에서는 어제(18일) 오후 6시 기준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 196명 중 42명이, 인하대병원 전공의 158명 중 64명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전공의 92명 중 38명이 각각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대병원 전공의들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병원에는 20개 진료과에 189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다"며 "오늘 안으로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은 내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전북대병원은 응급 및 중증 환자들에 대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의를 중심으로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직 수술 스케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과별로 상황을 확인해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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