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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시신은 어디에? 커지는 사망 미스터리

입력 2024-02-19 10:32 수정 2024-02-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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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머니와 변호사가 시베리아 북부로 향했습니다.

나발니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알려진 살레하르트의 한 영안실.

그러나 도착했을 때 영안실의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나발니의 가족도 아직 시신을 확인하지 못한 겁니다.

[키라 야르미쉬/나발니 대변인]
"우리는 나발니 시신에 접근하지 못했고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모릅니다. 러시아 당국이 즉각 나발니의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하길 요구합니다."

사인도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가족이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들은 나발니의 사망원인은 "돌연사 증후군" 입니다.

뚜렷한 원인없이 심장마비로 급사했다는 건데 정확한 사인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트비아에서 발행되는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이 나발니 시신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익명의 제보자는 "경련이 일어날 때 붙잡으면 멍이 든다"며 "그때 생긴 멍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가슴 주변에도 멍이 있었"고 "심장 마사지와 관련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구타로 인한 멍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급대원인 제보자가 나발니의 시신이 옮겨진 곳으로 지목한 곳은 살레하르트의 한 임상병원입니다.

그러나 해당 병원 관계자는 "나발니 시신이 도착한 적이 없다"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안에서도 나발니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틴 정권은 이들을 체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발니 추모객 350여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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