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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박형식 연애 동시 이별 '닥터슬럼프' 7% 돌파 목전

입력 2024-02-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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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

'닥터슬럼프' 박신혜, 박형식의 행복이 찰나의 순간처럼 스쳐 지나갔다. 시청률은 6%대로 복귀, 7%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 8회에는 '우늘커플' 박신혜(남하늘)와 박형식(여정우)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됐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거듭나기까지 걸린 시간이 무색할 만큼, 현실에 부딪힌 두 사람은 곧바로 눈물의 이별을 맞았다. 시청률은 전국 6.2% 수도권 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종편 및 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박형식의 고백에 박신혜의 고민이 시작됐다. 그가 좋아한다 말하고 손도 잡았지만 이 관계가 친구인지 연인인지 헷갈렸다. 엄마와 삼촌에 이어 동생 윤상현(남바다)에게 상담을 받은 박신혜는 사귀자는 말이 없었다면 썸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에 옥탑방으로 향했다. 관계에 대한 확답을 듣고 싶었다. 때마침 윤상현이 박형식을 찾아왔고, 박신혜는 화장실에 숨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윤상현은 박형식을 향해 다짜고짜 누나와 사귀어 달라고 부탁하며 박신혜를 경악게 했다.

이에 박형식은 박신혜에게 "난 너 좋고, 이제 친구 하기 싫어"라고 확신을 심어줬다. 연애 1일 차에 접어든 박신혜는 박형식과 데이트를 향했다. 함께 논문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연인과의 로망이었다는 것. 박형식은 그런 박신혜를 데리고 영화관, 오락실, 카페 등 평범해서 더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다. 지금까지 박신혜에게 궁금하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질문을 꺼냈다. 병원을 그만두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서였다. 박신혜는 잠시동안 망설이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답했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박신혜, 박형식은 오동민(민경민)이 두고 간 청첩장을 보게 됐다. 그의 결혼 소식에 박신혜는 순식간에 표정이 굳었고 몸이 좋지 않다며 서둘러 내려갔다. 박형식의 눈을 피해 계단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내쉬었다. 오동민과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박신혜는 정신의학과를 찾아가 우울증약 추가 처방을 요청했다. 유난히 마음이 힘들었던 상황이 있었냐는 질문에 눈물을 보였다. 그날은 박형식이 정기 진료를 받는 날이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같은 대학 병원 선후배로 근무한 박신혜, 오동민의 사연이 밝혀졌다. 박신혜는 칭찬과 호의를 베푸는 오동민을 선배로서 잘 따르고 존경했다. 하지만 박신혜가 쓴 논문에서 그의 이름을 빼고 오동민이 단독 저자로 제출해 잇속을 노렸다. 충격과 배신감을 아직 잊지 못한 박신혜는 오동민이 교수로 임용된 지 얼마되지 않아 병원을 그만둔다는 소식까지 듣게 됐고, 그는 초대받지 않은 송별회에 들이닥쳐 술을 끼얹었다. 박형식이 박신혜에게 물었던 병원을 그만두게 된 이유가 오동민이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었다.

다 풀리지 않은 감정을 안고 혼자 술을 마시던 박신혜는 공성하(이홍란)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박형식이 윤박(빈대영)에게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기 혼자 병원으로 돌아가게 되면 박신혜가 상실감을 느낄 것을 걱정한 것이었다. 왠지 모를 초라함과 박형식에 대한 자책감에 마음이 복잡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박형식과 우연히 마주친 그는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 잠시 잊고 있었는데, 나는 나 하나도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야"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빗속에서 눈물로 이별한 박신혜와 박형식의 마지막은 현실적이기에 더욱 애처로웠다. 특히 서로가 있어 괜찮아졌다고, 행복해졌다고 믿었지만 오동민의 소식과 함께 다시 무너져 내린 박신혜의 과거는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완벽했던 하루의 끝엔 감당 못 할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회상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날의 기억으로, 행복한 일이 생기면 문득 가슴 한구석에 불안함이 생겼다는 박신혜. 그런 그에게 박형식과의 행복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것인지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 사람의 이별 후일담에 주목된다.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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