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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공위성 파괴해 세계 마비시킬 우주 핵무기 개발 중"

입력 2024-02-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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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 전자기파(EMP)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무기는 핵폭발로 엄청난 에너지 파동을 일으켜 전 세계의 수많은 상업용 위성과 정부 위성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14일 하원 정보위원회가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위협의 구체적인 성격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이지만 러시아가 개발 중인 대 위성 역량과 관련됐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아직 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지구 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무기가 사용된다면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일상 생활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해당 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면 '우주조약'을 위반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서명한 우주 조약은 우주에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며 우주를 평화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만일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러시아를 압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6~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과 인도의 외교 수장을 만나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와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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