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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정몽규 "클린스만 교체 결정…지도력 보여주지 못했다"

입력 2024-02-16 14:27 수정 2024-02-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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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교체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논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내는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수로는 세계적인 스타였지만 지도자로선 엇갈린 평가 속에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로써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계약 해지 위약금 논란과 관련한 질문엔 "변호사와 상의 후 금전적 부담이 생긴다면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축구 대표팀을 재정비하고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이끌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전략강화위원회를 꾸리고 신임 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축구팬을 비롯한 국민께 실망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수장으로서 대한 축구협회에 가해지는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불거진 대표팀 선수단 사이 불화 문제에 대해서는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이 예민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향후 대표팀 운영에 있어 중대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 크다"며 "앞으로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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