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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 임종석 빼고 추미애 넣고 서울 중·성동갑 여론조사…공천 배제 포석?

입력 2024-02-16 10:30 수정 2024-02-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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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후보 OOO과
국민의힘 후보 윤희숙 전 국회의원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돌린 자동응답서비스(ARS) 여론조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름에 이 지역 출마 의지를 밝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없었습니다.

1번,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총선 영입 인재).
2번,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2022년 선대위 영입 인사).

그리고 3번은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였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며 전략공천 지역이 됐는데 공천 갈등의 뇌관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당에서 진행한 여론조사 후보에서조차 임 전 실장을 제외한 것을 두고 당 지도부가 이미 공천 배제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오늘 라디오(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임 전 실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인 인사였고, 86운동권에서도 가장 이름이 알려지신 분"이라며 "전략 지역을 선택해 거길 고집하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왜 추미애는 되고, 임종석은 안 되냐?'는 질문에는 "추 전 장관은 특정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것이 아니지 않나. 임 전 실장은 전략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해 놓은 게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당내 전략 자원을 후보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일 뿐,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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