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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 때문에…" 변명만 늘어놓은 클린스만

입력 2024-02-15 19:57 수정 2024-02-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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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15일)도 자신을 향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손흥민과 이강인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선수 탓을 했는데 계속해서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클린스만 감독은 1시간 정도 아시안컵 준비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귀국하며 내놓은 총평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클린스만/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 8일) : 저는 여전히 이번 아시안컵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강에 진출했습니다. 솔직히 비판받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러나 전력강화위원들은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축구의 내용, 결과를 떠나 감독이 보여준 업무 태도마저 이슈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책임보다는 선수 탓을 하기도 했습니다.

[황보관/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 : (선수단 사이) 불화가 있었고 경기력에 영향이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도 꺼냈습니다.

[A위원/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 자기는 여러 가지 자꾸 변명하는 거죠. {이강인·손흥민 관련해선…} 그거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얘기를 해요, 자꾸.]

강화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변명을 늘어놓기 바빴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스타 선수 출신 감독이어서 스타들을 관리하는 데 적임자"라 내세웠지만, 이번 회의에서도 그런 리더십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한 강화위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을 준비하기 너무 힘들었다"며 "선수단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대표팀 경기력은 물론이고 지도자 선임과 해임에 관련한 자문 역할을 하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는 것을 증명하듯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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