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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봄' 하루 만에 다시 눈 세상…진부령에 27.3㎝ 쌓여

입력 2024-02-15 20:32 수정 2024-02-15 21:06

밤 사이 눈 그쳐…아침 영하권, 빙판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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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눈 그쳐…아침 영하권, 빙판길 주의

[앵커]

어제(14일)는 봄 같은 날씨를 보이더니 하루 만에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고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강원 영동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린 진부령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은진 기자, 눈이 꽤 많이 쌓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온 겁니까?

[기자]

오후 6시 반까지 온 것만, 지난 24시간 온 것만 27.3cm입니다.

그게 겨우내 내린 눈 위에 쌓이고 또 쌓여서 보시다시피 이렇게 제 무릎께까지 닿습니다.

옆에 있는 이 나무는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가지가 부러졌습니다.

또 이쪽으로 와 보시면 손으로 이렇게 조금만 털어봐도 후드둑 떨어질 정도로 많이 쌓였습니다.

낮에는 눈이 비와 섞여 내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축축한 눈을 '습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습설이 그냥 눈보다 두 세배는 더 무거워서 주민들이 평소보다 더 힘겹게 눈을 치웠습니다.

[최영예/강원 인제군 북면 : 다섯 번은 치웠어. 허리가 엄청 아픈 거야, 지금. 눈 쓰는 것도 보통이 아니야.]

[앵커]

서울에서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내리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곳곳에서 눈과 비가 내렸죠?

[기자]

강원 산지뿐 아니라 해안 지역에도 1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제설차가 분주하게 오갔지만, 눈 내리는 속도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양양 IC 부근 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나서 4명이 병원에 옮겨지는 등 곳곳에서 미끄럼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에는 아침에 시작된 비가 낮부터 눈으로 바뀌어 내리기도 했는데요.

수도권과 충청, 영남, 제주에는 5~10mm 정도가 눈 섞인 비가 내렸습니다.

[앵커]

눈이 더 내리진 않을 텐데,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이라고요?

[기자]

네 눈은 수도권과 충남부터 그치기 시작해서 오늘 밤사이에 강원도 눈까지 전부 그칠 걸로 예상이 됩니다.

눈이 그치고 나면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다시 떨어집니다.

내일 아침 곳곳이 빙판길일 가능성이 커서요

출근길 안전 운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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