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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원금 10배 줄게" 믿고 투자했는데 100만분의 1로 폭락한 코인...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4-02-15 17:46 수정 2024-02-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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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면 원금의 10배 이익을 볼 수 있다" 말을 믿고 코인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돈만 날린 투자자들이 코인 운영자들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20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됐다가 2년 만에 거래 지원이 정지된 한 코인의 운영책임자 박모 씨 등 관계자 4명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이 원금의 10배 이익을 볼 수 있다면서 자신들이 운영하는 코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유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이들에게 흘러 들어간 투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 금액만 13억 원 상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박씨 등은 "코인을 발행한 뒤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도 쓸 수 있게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코인의 가치가 올라갈테니 회사에 투자하라"고 유도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열번에 나눠 모두 1억이 넘는 돈을 투자했지만 이익금은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박 씨 등이 발행한 코인 가운데 하나는 지난 2020년 상장됐습니다. 한때 개당 0.7달러, 우리 돈 1000원 가까이 거래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격은 0.0000007428달러로 100만 분의 1로 떨어져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2022년에는 적격성 심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코인원 거래 지원이 정지됐습니다.

그런데 코인 사기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 씨 등이 또 다른 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는 박 씨 등이 '코인' '월 이자 10%' 등 과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수익 보장을 약속하면서 해당 프랜차이즈로 투자금을 모았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았는지, 그 육성과 수법을 오늘 저녁 7시 50분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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