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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씨 마른 이유 있었네"…'알 가득찬 암컷' 마구잡이로 잡은 일당 붙잡혀

입력 2024-02-15 15:24

포항해양경찰서, 암컷 대게·어린 대게 잡은 선박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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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 암컷 대게·어린 대게 잡은 선박 검거

압수한 대게 암컷〈영상:포항해양경찰서〉

압수한 대게 암컷〈영상:포항해양경찰서〉


옛날에는 알이 가득한 암컷 대게, 이른바 '빵게'를 찜솥에 가득 쪄서 맛을 보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랬다가는 큰일이 납니다. 알을 품은 빵게를 잡으면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 수밖에 없어서 이걸 잡거나 유통하고 파는 일은 불법입니다.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합니다. 물론 먹는 사람도 처벌받습니다.

하지만 빵게를 몰래 잡고 또 유통한다는 첩보가 포항해양경찰서에 들어왔습니다. 오늘(15일) 새벽 경찰들이 9일 동안 잠복한 끝에 한 어선에서 대게 암컷을 탑차에 싣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현장을 급습해 선원들과 육상 운반책 5명을 체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대게 암컷 7,600마리가 나왔습니다.

지난 8일 밤엔 어린 대게 600마리를 포획해 항구로 입항하는 다른 어선을 검문 검색해 붙잡기도 했습니다. 잡은 대게 암컷과 어린 대게는 모두 바다에 풀어줬습니다.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대게 씨를 말리지 않으려면 암컷 대게, '빵게'를 잡지도, 팔지도, 사 먹지도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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