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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에 "저의 불찰"

입력 2024-02-15 14:24 수정 2024-02-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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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증여세 탈루' 의혹이 불거진 주택 구입에 대해 "불찰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15일) 오전 10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택 구입 관련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제가 좀 더 꼼꼼하게 살펴야 했는데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자는 2017년 서울고검장 퇴직 이듬해인 2018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24억 5천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퇴직 당시, 신고한 재산이 6억 2천만 원이었는데 1년 만에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한 것을 놓고 증여세 탈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박 후보자는 "처음 집을 살 때도 배우자 명의로 하라고 했는데 공무원 남편 기 살려준다고 (저의) 단독 명의로 한 것"이라며 "이후 이사를 하면서도 똑같이 등기를 하다 보니 제 단독 명의였지만 사실상 재산은 저와 배우자가 공유한다고 보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구입 자금을 묻는 질의엔 "돈이 없어 바로 입주는 못 하고 전세 보증금 16억 원을 받아서 한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다소 높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부당한 선임이나 불법적인 행위는 한 기억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퇴임 후 5년간 약 46억 원의 소득을 매출을 올린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변호사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변호사 평균 소득이 35억 원쯤 된다고 한다"며 "후보자 순이익이 연 4~5억 원 된다면 고소득이라고 볼 수 있지만 평균 1%에 해당하는 변호사와 비교하면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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