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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55층 유령 건물…"누군가는 목숨 잃는다" 경고 나온 이유

입력 2024-02-15 08:17 수정 2024-02-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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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 한복판에 버려진 고층 건물이 위험천만한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55층짜리 건물이 낙서로 도배됐고, 낙하산을 타는 사람까지 등장하자 LA시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심 야경이 펼쳐진 건물 꼭대기 위에 올라선 남성.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립니다.

곳곳에 꽂혀 있는 철근 사이로 알 수 없는 단어와 그림들이 뒤덮여 있습니다.

영상 속에 나오는 곳은 바로 이 건물입니다.

대규모 주상복합으로 지어지고 있었는데, 개발업체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수년째 방치된 상태입니다.

55층 규모의 버려진 건물은 무단침입과 기물 파손 등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브랜트 제이치/LA 거주 :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다니 정말 미친 짓이죠.]

결국 LA시는 이 건물에 대해 긴급 안전 경고를 내렸습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곳곳에 경찰까지 투입됐습니다.

[라울 조벨/LA 경찰 : SNS에 관심을 끌기 위해 무모한 행위를 하다가 누군가는 목숨을 잃게 될 것입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23명을 체포했고 나머지 용의자들도 추적 중입니다.

LA시는 해당 건물 소유주에게 현지 시간 17일까지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시가 직접 대책 방안을 찾을 예정입니다.

건물에 대한 범죄를 두고 일부에선 흉물을 일종의 명소로 바꾼 예술 행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theinformanto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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