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의 격전지는 누가 뭐래도 '수도권'입니다. 그런데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의 여론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2024'는 '평소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JT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이틀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개혁신당 5%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41%, 민주당이 30%, 개혁신당은 8%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 높게, 민주당 지지율은 더 낮게 나타난 결과인데요.
반면 경기·인천에선 민주당 36%, 국민의힘 33%, 개혁신당 8%였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뭘까요. 서울과 인천·경기의 당 지지율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다른 수치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 지표입니다.
우선 전국 조사로 살펴보면 한 위원장은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각각 47%, 48%로 팽팽했습니다. 이 대표의 긍정평가는 41%, 부정평가는 56%로 부정평가가 더 높았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수행 평가〈출처: JTBC-메타보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직무수행 평가 〈출처: JTBC-메타보이스〉
그런데 한 위원장의 경우에는 서울에서의 긍정평가가 51%, 부정평가가 48%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경기에서 한 위원장의 긍정평가는 41%,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의 긍정 평가는 10%p 높고, 부정평가는 6%p 낮은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ㆍ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직무수행 평가 〈출처:JTBC-메타보이스〉
반면 이 대표는 서울에서의 긍정평가가 37%, 부정평가는 61%였습니다. 반면 인천·경기지역 긍정평가는 44%, 부정평가는 53%입니다. 이 대표의 긍정평가는 인천·경기 지역보다 7%p 낮고 부정평가는 8%p 높았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 박건영 대표는 "권역별 정당 지지도가 두 정당 대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비율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총선에서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해주십시오.
〈조사개요〉
조사의뢰 : JTBC
조사일시 : 2024년 2월 11일~12일
조사기관 : 메타보이스(주)
조사지역 및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전화면접(무선100%,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질문내용 :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하는 정당, 양대 정당 대표, 위원장 직무수행 평가. 총선 지지 정당 등 정치 현안
응답률 : 12.1%
표본의 크기 :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2024년 1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