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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칼 빼든 이재명, 물갈이 공천 시동…"새 술은 새 부대에"

입력 2024-02-14 19:55

공천 교통정리에 '형평성'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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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교통정리에 '형평성' 논란도

[앵커]

56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이제 여야의 대진표 윤곽이 슬슬 나올 때입니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늘(14일) 서울 19곳을 포함해 25곳 지역구의 단수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일부 지역 공천 명단을 공개한 민주당은 '물갈이 공천'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따로 있는데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이렇게 나서서 '물갈이'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물갈이 대상이 되는 쪽에서는 반발도 나오고 있는데 먼저 민주당 소식부터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 쓴 이재명 대표.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거를 극복하겠다"며 거듭 인적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랍니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운동권을 포함한 세대교체를 강조한 것"이라며 이른바 '올드보이 청산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이 대표가 총선 물갈이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최근 당 중진 전·현직 의원들에게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직접 요구하며 교통정리에 나선 걸 두고 형평성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략 공천이 검토되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험지 출마 등 선제적으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3선 인재근 의원은 당 공천 시스템을 지적하며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승리하려면 통합공천을 해야 해요. 다 끌어안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해야 됩니다.]

한 재선 의원은 JTBC에 "원칙과 기준이 없다 보니 당이 만들어놓은 '시스템 공천'은 사라지고 벌써 '사천' 얘기가 나오지 않냐"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해찬 선거대책위원장 제안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고문 측 소식에 밝은 당 관계자는 "이해찬 고문이 건강상 문제도 없고 이번 총선 승리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역할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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