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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 날벼락에 매몰, 허가 구역 밖 스키 타던 사람들 때문에…

입력 2024-02-14 20:46 수정 2024-02-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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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눈 덮인 산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매몰됐다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스키를 즐긴 사람들 때문에 눈더미가 쏟아져 내린 겁니다.

베이징에서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하얀 설산에서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치더니 산기슭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빨리, 빨리! 앉아, 앉아!]

얼마 지나지 않아 눈밭 위에 있던 사람들을 그대로 삼켜버렸습니다.

[빨리 피해!]

현지 시각으로 어제(13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카나스 풍경구에서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스노보드를 타던 4명이 그 자리에서 파묻혔습니다.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재빨리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습니다.

손으로 스노보드로 눈을 퍼내고 나서야 피해자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저는 막 눈에 파묻혔다가 빠져나왔어요.]

현지 당국은 관광객 2명이 정해진 구역이 아닌 곳에서 허가 없이 스키를 타다가 눈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속 스위스라고 불리는 카나스 지역은 큰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입니다.

지난 11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일부 지역에 70cm 넘게 눈이 쌓여 관광객 2,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지난달에는 눈사태로 도로가 파묻혀 1,500여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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