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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손흥민과의 충돌에 사과 "형들 말 잘 따랐어야"

입력 2024-02-14 18:38 수정 2024-02-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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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2023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전을 앞두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내 불화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강인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늘(14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강인은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앞서 현지시간 13일 영국 매체 더선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다툼은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벌어졌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일부 선수가 탁구를 치고자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보통 경기 전날 함께하는 식사는 대표팀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화합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선수는 제지하는 손흥민의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으며 이강인은 주먹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다툼 뒤 일부 선임급 선수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요르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결국 내분을 해결하지 못한 우리 대표팀은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4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경기 뒤 손흥민은 "제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 일부 선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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