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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잡이까지 간 전말은?…대표팀 관리도 안 된 클린스만 리더십 붕괴

입력 2024-02-14 20:49 수정 2024-02-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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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하루 종일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이야기로 시끌시끌했습니다.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멱살잡이까지 간 게 사실이냐는 거죠. 이강인 선수가 사과하긴 했지만 대표팀 내에서의 분쟁은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관리, 리더십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그날의 전말을 홍지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지난 7일) :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월드컵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요?} 일단 그전에 제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거 같아요.]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마무리하며 남긴 한마디는 이제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언론 '더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요르단전 하루 전, 선수들 간의 충돌 때문입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을 포함한 어린 선수 4명이 탁구를 치려고 일찍 떠나자 손흥민이 "경기 전날이니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에 반발하며 다툼으로 이어졌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멱살을 잡는 상황이 됐습니다.

뒤늦게 다른 선수들이 말렸지만,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을 다치고 말았습니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경기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탁구 사건'을 계기로 선수단 내 내분으로 이어진 상황,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갈등을 조정하고 선수들을 관리하는 차원에서도 이렇다 할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르단에게 지고 나서 클린스만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팀이 돼야 한다"는 글을 남겼을 뿐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화면출처 클린스만·이강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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