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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조국 신당, 중요한 선택지"…징계위 출석하며 '출마선언문' 낭독

입력 2024-02-14 15:41 수정 2024-02-14 15:55

법무부 "공정성 훼손 의심할 만한 자와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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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공정성 훼손 의심할 만한 자와 교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이 위원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린 1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이 위원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오늘(14일) 오후 2시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며 사실상 총선 출마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법무부 청사에 들어가며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검찰정권의 폭주를 끝내는 위대한 승리의 시작이 돼야 한다. 윤석열 전 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오랫동안 그의 무도함을 온몸으로 겪어봤다. 누구보다 그를 잘 아는 제가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데 최선봉에 설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신당에 합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선택지인데 결정된 게 없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관보에 "2023년 1월 17일부터 같은 해 11월 28일까지 8회에 걸쳐 사회관계망(SNS) 게시글, 언론 등 인터뷰를 통해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며 징계위 개최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와 교류했다” 고도 밝혔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했습니다.

법무부는 이 자리에서 이 연구위원이 "조국 장관께서 수사와 재판을 받으시고 이런 엄청난 고초를 겪고 계시는 걸 보고 그저 바라만 봐야 했던 제가 너무나 안타깝고 힘들었다",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교될 정도로 윤석열 라인의 수사 방식, 수사 방법, 무도함은 기회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북콘서트에서도 "무도한 검찰로 인해…망나니 칼 춤추는 저 무뢰한 자들의 시간도 결국 끝날 것" 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북콘서트 발언을 포함한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글 등이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징계는 부당하다. 검찰도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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