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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 반발한 김성태, 결국 수용… "선당후사 자세로 가겠다"

입력 2024-02-14 14:31 수정 2024-0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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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반발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아쉬운 심정을 가눌 길이 없지만, 이제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당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 당과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과 기여로 답해주신 한동훈 위원장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도 전한다"면서 "저는 이제 물러서지만 이번 총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작은 희생이 우리 당 승리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길에 나서겠다"며 "오로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딸 채용 청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김 전 의원은 제22대 총선 서울 강서을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들이 기획한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 공천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누구를 배제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룰을 정한 게 아니라. 룰이 있었고 그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전 의원 같은 분이 우리 시스템 공천을 존중하는 것도 국민의힘에 달라지는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누가 컷오프되는지 문제를 너무 개인으로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정치는 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이루려는 것이고, 그 마음은 저와 김 전 의원이 같다"며 "김 전 의원이 큰 정치인답게 필요한 결정을 해주신 것. 저희는 함께 가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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