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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사면 상장 후 이득"…이천수 내세워 코인 사기 혐의 업체 대표 입건

입력 2024-02-14 14:06

투자자 30여 명에게 30억 원 가량 손실 보게 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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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30여 명에게 30억 원 가량 손실 보게 한 혐의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채널 커뮤니티 글 캡처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채널 커뮤니티 글 캡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선수를 내세워 코인 사업을 홍보한 20대 코인업체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오늘(14일) 사기 혐의로 20대 코인업체 대표를, 사기 방조 혐의로 20대 판매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투자자 30여 명을 속여 약 30억 원의 손실을 보게 하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 싸게 사두면 상장 후 이득을 볼 것이라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는데, 실제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홍보 과정에서 이천수 선수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논란이 일자 지난 12일 이천수 선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해당 업체가 발행하는 코인과 그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해외에도 상장된 코인인 만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봤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거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두 사람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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