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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호출…경찰 "앱 결함 가능성 수사"

입력 2024-02-14 12:55

황의조 수사 정보 유출 의혹 대해선 "강제 수사 배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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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수사 정보 유출 의혹 대해선 "강제 수사 배제 안 해"

대통령 관저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관저 전경. 〈사진=연합뉴스〉

심야에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인근으로 18대 택시가 호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은 호출 애플리케이션의 기계적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4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택시 호출자를 특정해서 당일 행적에 대해서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호출자의) 당일 행적과 앱의 기술적 문제, 이 두 가지 갈래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상당부분 수사가 진행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허위 호출 혐의를 받는 A씨는 5일 새벽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빈 택시 18대를 허위로 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당시 택시 호출 앱에서 출발지를 한남동 관저 인근 건물의 수십 년 전 이름으로 입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음주 상태여서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축구선수 황의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축구선수 황의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찰은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 씨와 관련 수사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강제 수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기밀이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수사의 기본을 해하는 행위라 보고 제대로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강제 수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씨 측이 제기한) 내용을 보면 수사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며 "실제 사안에 일부 부합하는 내용이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황씨는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황씨 측은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 수사 기밀 정보를 알려주고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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