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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리더니…'눈 녹듯' 사라진 추위에 일본 벚꽃 활짝

입력 2024-02-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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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는 지난주만 해도 최고 8cm의 폭설이 쏟아져 교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13일)은 낮 기온이 15도까지 올랐고, 봄꽃까지 피며 벚꽃축제를 연 곳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 외투를 손에 걸친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려 양산을 쓴 사람도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부터 한동안 도쿄 등 관동지역에 4월과 같은 날씨가 이어진다고 예보했습니다.

아직 2월 중순이지만, 오늘 낮 기온은 15도를 웃돌았습니다.

오는 15일엔 20도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도쿄에 2년만에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이 마비됐던 것과 비교해보면, 전혀 다른 세상이 된 겁니다.

갑자기 찾아온 따뜻한 날씨에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도 이렇게 한 달 이상 빨리 벚꽃이 피었습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가나가와현에서는 축제도 열렸습니다.

꽃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은 이리 저리 봄 풍경을 사진에 담습니다.

[시민 : 오늘 따뜻해서 산책 겸 나왔어요.]

아이들도 외투를 벚어던지고 한껏 포즈를 취합니다.

예년대로라면 눈 덮인 후지산이 보여야 하지만 눈이 녹아내려 보이질 않습니다.

[아키히로/축제 담당자 : 일기예보에 따르면 꽤 따뜻하게 봄기운이 강해지는데요. 이번 주 중에는 만개가 될 것으로, 일주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봄날씨에 일본 기상청은 꽃가루 알레르기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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