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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누비는 들개 200마리...서울시, 집중 포획 나선다

입력 2024-02-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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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틀에 들어간 들개 〈사진=서울시〉

포획틀에 들어간 들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봄을 앞두고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포획에 나섭니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북한산, 관악산 등 도심 야산과 근처 주택가에 출몰하는 들개들을 집중 포획하겠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하는 들개는 약 200마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무리 지어 다니는 들개에 등산객이나 인근 주민들이 위협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는 4월 전 포획에 나선 겁니다.

시는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들개가 지나는 곳에 포획틀 120여 개를 놓는 한편 마취포획도 진행합니다. 다 큰 들개의 경우 포획틀에 대해 이미 알고 피해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심에서 들개를 마주치면 일단 피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들개는 사람을 경계하지만, 위협을 느끼면 갑자기 접근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먹이를 주거나 구조하기 위해 다가가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뛰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도 자제해야 합니다.

산행을 하다 포획틀에 갇힌 개를 발견할 경우에도 그냥 지나쳐야 합니다. 포획된 개를 풀어주면 재포획이 어렵기도 하고, 자극을 받은 개는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포획된 개들은 유기동물보호센터로 보내져 그 곳에서 새 입양처를 찾게 됩니다. 동물보호 단체 등과 함께 사회화 훈련도 받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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