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청률·파우치·박절...난리난 KBS 시청자 게시판

입력 2024-02-13 10:35 수정 2024-02-13 12:19

윤석열 대통령 KBS 녹화대담 후폭풍 여전
KBS 시청자 게시판 항의글 20여건
동의 1000명 넘어 '답변 대기' 글도 다수
KBS 어떤 답변 내놓을지 관심 쏠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석열 대통령 KBS 녹화대담 후폭풍 여전
KBS 시청자 게시판 항의글 20여건
동의 1000명 넘어 '답변 대기' 글도 다수
KBS 어떤 답변 내놓을지 관심 쏠려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지난 7일 방송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를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3일 오전 현재 KBS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대담 진행과 내용에 항의하는 글이 20건이 넘게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동의한 시청자가 1000명이 넘어 '답변 대기' 상태로 전환된 관련 글도 9건입니다. KBS가 어떤 답변을 달아줄지 궁금증이 커집니다.
 
KBS 홈페이지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쳐

KBS 홈페이지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쳐



◇ "최고 시청률 9.9%" 보도자료
KBS는 대담 방송 다음날인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KBS는 이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KBS 특별대담이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전 국민적인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면서 "최고 시청률 9.9%를 찍으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2년 5월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이래 대통령실이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겨레〉는 오늘(13일) 자 〈'낯뜨거운 정권 홍보 대담' 논란 KBS 시청률 자화자찬에 설날 재방송까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새해 대담은 형식과 내용 모두 윤 대통령의 일반적인 주장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합니다"
대담 다음 날인 8일 KBS 9시 뉴스에서 앵커는 대담 소식을 전하는 리포트 앵커멘트를 통해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며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요?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디올 핸드백', 영국 가디언은 '디올백' 또는 '디자이너 핸드백', 프랑스 AFP는 '디올백' 또는 '럭셔리 디자이너 핸드백'이라고 표기했으니 앵커의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 8일 KBS 9시 뉴스 방송 화면 캡쳐

지난 8일 KBS 9시 뉴스 방송 화면 캡쳐



◇ "왜 우리에겐 박절한가?"
시청률이 높았다고 자랑하고, (비록 사실이 아니지만) 외신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고 주장하는게 부적절하다고 다시 한번 비판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향신문〉은 오늘자 〈김 여사 이해해달라며...왜 우리에겐 박절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에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어렵지만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었죠. '인정이 없고 쌀쌀하다'는 이 '박절하다'는 말에 더욱 가슴인 시청자들이 있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정민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연히 위로의 말이라도 건넬 줄 알았는데 하고 싶은 말만 하더라"고 했고, 해병대 사관 81기 김태성씨는 같은 인터뷰에서 "대담에서 채 상병과 박정훈 대령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어 아쉽다"고 했습니다.

KBS가 시청자 청원 답변에서 '뭣이 중헌디'라고 묻는 시청자들의 물음에 시원하게 답을 내려줄지 지켜볼 일입니다.
 
 
시청률·파우치·박절...난리난 KBS 시청자 게시판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