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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본격화에 '시대정신' 놓고 충돌…여 "운동권 청산" 야 "친일파 논리"

입력 2024-02-13 08:08 수정 2024-02-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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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야는 본격적으로 총선 국면에 돌입합니다. 총선에서 앞세울 '시대정신'을 두고도 여야의 시각은 충돌합니다. 여당이 '운동권 청산'을 강조하자, 민주당에선 "독립운동가를 폄하한 친일파 논리"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어제 저녁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으신 것, 제가 굉장히 감명 깊게 생각하는 농지개혁을 해낸 것,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공과 과가 있지만, 업적은 업적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화를 본 여당 의원들은 소셜미디어에 "4월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며 반드시 자유 우파가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매개 삼아 총선을 앞두고 보수 결집을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이 꺼내든 '운동권 청산론'을 두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친일파의 논리'라고 일축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지금 현재 검사 출신의 대다수가 진출하려고 하는데…전문가 대 민주화운동 세력,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거로 보는데 이게 꼭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독립운동가를 폄훼하는 막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제) :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 봉투 돌리고 어느 독립운동가가 룸살롱에서 쌍욕을 합니까. 저는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표현이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선명성 경쟁에 나선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본격적인 공천 작업이 시작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닷새간 공천 면접을 진행합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중 '평가 하위 20%'에 대한 결과를 곧 통보합니다.

제3지대가 힘을 합친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공천 배제자들이 신당행을 택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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