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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입원 논란' 미 국방부 장관, 또 병원 신세…백악관엔 보고

입력 2024-02-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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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입원 사실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에게 뒤늦게 알려 논란이 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번엔 백악관과 의회 등에 입원 사실을 알렸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월터 리드군 의료센터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병원으로 옮겨진 사실을 백악관과 의회 등에 알렸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병원으로 옮겨지고 2시간 30여분 뒤인 오후 4시 55분께 자신의 직무를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에게 넘겼습니다.

월터 리드군 의료센터의 존 매덕스 박사와 그레고리 체스넛 박사는 "오스틴 장관이 언제까지 입원할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방광 문제가 장관의 완전한 회복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 22일 전립선암 수술 뒤 귀가했으나 지난달 1일 요로감염 증상으로 재입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술 사실을 바이든 대통령 등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3일 동안 오스틴 장관의 부재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 뒤 오스틴 장관은 사과했습니다. 그는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통령과 우리 팀, 미국 대중에게 말해야 했다"며 "팀원들과 미국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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