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쏜살같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지 이틀 만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으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목요일(8일) 인천공항에 도착해선 '다음 주쯤'이라고 출국 시점을 말한 바 있습니다.
이보다 빨리 한국을 뜬 겁니다.
요르단전 패배 직후엔 이렇게 말하며, 자진 사퇴를 거부하기도 했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7일)]
"지금 당장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대한축구협회와 이번 대회에서 좋았던 점들, 보완해야 할 점들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축구협회는 설 연휴가 끝난 뒤 전력강화위원회를 엽니다.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자리입니다.
대표팀 운영에 문제는 없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게 됩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 자리에 참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재택근무'를 하며, 화상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은 2026년 월드컵까지입니다.
그 전에 해임하면, 60억원의 위약금을 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