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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불쏘시개 되라면 되겠다"…사실상 총선 출마 시사

입력 2024-02-08 17:41 수정 2024-02-0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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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10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사실상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8일) 오후 2심 선고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오는 4·10 총선이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의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현재를 '검찰 독재 시대'라고 칭하면서 "군부 독재가 물러간 그 자리를, 한 줌 검찰 집단이 다시 총성 없는 쿠데타로 장악하고 온갖 전횡을 휘두르고 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윤석열 정권의 일방적인 폭주와 무능, 무책임을 바로잡는데 제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역할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큰 불을 일으키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라 하면 그리 하겠다", "퇴행하는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몸을 던져 막으라 하면 그리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에 의해 움직일 수 있도록,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힘을 다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입장문 발표에 대해 장영승 리셋코리아행동 대표는 조 전 장관이 "(출마를 포함해) 모든 걸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 전 장관은 신당 창당 작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설 연휴 이후 출마와 신당 창당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메시지를 낼 예정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재판부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재판부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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