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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임종석 출마 불가 방침설'로 균열…친문 "이 대표 나서야"

입력 2024-02-08 14:08 수정 2024-02-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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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여기서 더 가면 친명이든 친문이든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공천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용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대한 답변입니다.

앞서 친명 지도부가 임 전 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출마는 안 된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임 전 실장의 전화를 받지도, 만나지도 않고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임 전 실장 측은 이에 따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도부로부터 험지 출마를 요구받거나, 이재명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으로 시작된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 간 갈등이 격화하는 데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 전 실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의 뜻이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문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상황을 정리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지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라디오(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사안을 정리할 수 있는 건 대표님밖에 안 계시지 않나. 그래서 좀 정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이재명 대표든 지도부는 누군가가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한 친명계 의원은 "임 전 실장이 당을 위한다면 계속 말을 쏟아내기보다는 당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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