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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적신호' 켜진 학생들…언제든지 '검사' 가능

입력 2024-02-08 12:18

교육부 '마음이지(EASY) 검사' 개발 및 배포
3년 주기 검사와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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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마음이지(EASY) 검사' 개발 및 배포
3년 주기 검사와는 '별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학생들 마음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올해 1학기부터 원하는 학생은 '마음 건강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하던 '정서·행동특성검사'와는 별개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등 3년 주기로 정해진 학년에 의무적으로 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상시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마음이지(EASY) 검사'를 개발해 지난달 초·중·고 각급 학교에 검사지와 매뉴얼을 나눠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음이지(EASY) 검사'는 모두 35문항으로 구성돼있습니다. 학생들의 정서불안과 대인관계·사회성, 학교적응을 진단할 수 있는 문항들로 분류돼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상담 자료로 활용됩니다. 필요할 경우, 전문 기관에 연계하는 데 기초 자료로도 쓰이게 될 예정입니다.

'위기 학생을 분별하는 데 실효성이 있는지' 등 논란이었던 '정서·행동특성검사'도 개선 작업에 나섭니다.

교육부는 기존의 '정서·행동특성검사'로 위기학생을 선별하는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문항 등을 개선해 2025년까지 교육 현장에 배포하겠다고 했습니다.

학생들 정신건강에는 이미 적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검사 대상자인 학생 173만여명 중 8만여명이 관심군, 2만여명이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은 학교, 가정 그리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생의 마음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대책과 법률 마련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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