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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과 의견 다를 수 있어…소통 할 수 있는 관계"

입력 2024-02-07 15:30 수정 2024-02-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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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대통령실과 소통은 다양한 방법으로 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민생을 살리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다.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여러 가지 인연이 있다"며 "신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서로 생각이 다를 때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지위에서 서로 할 일을 하는 것이다. 헌법과 법률의 위임 범위 안에서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관계나 이런 문제는 낄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적 업무를 하는 데 사적 영역이 관여되는 걸 대단히 싫어하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대응 등을 둘러싸고 충돌한 바 있습니다. 이후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이 자신의 뜻을 관철하지 못했던 것으로 이해되는데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일도양단으로 말씀드릴 문제는 아니고 결국 의견은 다를 수 있는 것"이라며 "의견을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되면 되는 것인데, 대통령과 제가 충분히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로부터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받고 거부했는데, 대통령의 당무 개입 아니냐'는 물음에도 "일도양단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지금 이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이 충분히 잘 되고 있고, 할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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