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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혐의 심각" 목소리 높이고 "김건희 언급 부적절" 선그어[애널라이즈 정치]

입력 2024-02-07 13:39 수정 2024-02-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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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7일)
“(이재명 대표 수사 관련)범죄 혐의는 대단히 심각하다. 과연 한 사람이 한게 맞나 의심할 정도이다.”
“(김건희 여사 수사 관련)여러 보고받은 내용은 있지만 장관을 그만둔 이후에 말씀드리는건 도리가 아닌 것같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진행되던 대표적인 사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와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 수사에 대해선 “심각한 범죄 혐의”라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김 여사 관련 사안에는 “공직에 있던 시절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수사 “범죄 혐의 심각” 구체적 언급

패널 질문에 답변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2.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패널 질문에 답변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2.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될 걸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현직 당대표 구속 여부에 대한 판단은 법원이 여러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은했다”면서도 “그 사안은 영장을 청구해야될 당연한 사안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사건을 직접한 건 아니지만 사법 영역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꼭 해야 하는 것”이라며 “과거의 전례 등으로 볼때 영장 청구가 꼭 필요한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제1야당에 대한 무리한 구속 수사를 추진했다는 비판이 있었다'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범죄 혐의에 대해선 대단히 심각한 내용들”이라며 “이게 과연 한 사람이 한게 맞나 의심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혐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진행된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토론 내내 이 대표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의 검찰 독재라는 주장에 대해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니 코미디 같다”며 “검사 독재를 한다면 이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장단점을 질문하는 말에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우리가 알던 장면, 윤보선,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이 대표에게 있다”며 “이 대표에게 안타까운 점은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그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답했다.

장점도 물었으나 이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신 “이런 식의 질곡과 파도를 거쳤는데 아직도 당 대표이고 당을 장악하는 것은 대단한 정치력”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 정치력은 배우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여사 사안 “장관 시절 수사라 언급 부적절” 선그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네덜란드 국왕 부부 초청 답례 문화공연   (암스테르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입장하고 있다. 2023.12.14 [공동취재]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 네덜란드 국왕 부부 초청 답례 문화공연 (암스테르담=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서 열린 답례 문화 공연에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와 입장하고 있다. 2023.12.14 [공동취재]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반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공직에서 있었던 사안을 공직을 끝내고 정치에 나서서 풀어내는건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여러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언급을 안하겠다”며 “여러 보고를 받은 내용은 있지만 법무장관을 그만둔 이후에 말씀드리는건 도리가 아닌것 같다”고 다시 강조했다.

현재 검찰은 김 여사 관련 사안에 대해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때문에 한 위원장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게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다만 질문자가 '수사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단순한 사건이라는데, 검찰이 시간을 오래끌게 아니라 수사 결과 자체는 이미 발표했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검찰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대신 설명할 입장은 아니라 그 점에 대해 설명드리긴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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