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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낙타 쓰러트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다"

입력 2024-02-07 12:11 수정 2024-02-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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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개혁 의지를 드러내며 "낙타를 쓰러트린 마지막 봇짐을 얹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마지막 지푸라기'(the last straw)라는 영미권 표현을 차용한 건데, 낙타의 등에 짐을 계속해서 싣다 보면 마지막 지푸라기가 '결정타'로 작용해 낙타가 이를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린다는 의미입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지금의 강한 진영대결 양상 때문에 각 당이 제시하는 정책들은 각 당의 지지율에 거의 대부분 수렴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정원 축소, 세비 중위소득화 같은 국민의힘의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훨씬 넘는 압도적인 지지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만큼 진영을 초월한 국민적 요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에 대한 서약을 공천 신청의 필수 조건으로 했고, 귀책사유로 인한 재보궐 선거 무공천도 총선과 동시 치러지는 선거부터 이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완전히 새로운 얘기들이 아님에도 국민들께서 큰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이유는 과거 흐지부지됐던 정치개혁 논의들과 달리,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이번에 진짜로 이걸 하리라는 것을 국민들께서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동료 시민들과 언론인들께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약속한다. 이 정치개혁 시리즈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말한 처음은 아니지만 그걸 실천한 처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드린 점을 우리 국민의힘은 반성한다"며 "속도감 있고 활력있는 정치로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하는 말과 행동에, 정책과 싸움에, 공감하면서 감정이입을 하면서 국민의힘의 정치를 국민의 정치, 나의 정치로 생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국민을 위해서 대신 싸우고, 국민이 처한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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