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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린이 하루 3시간 넘게 스마트폰 사용…WHO 권고의 3배"

입력 2024-02-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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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우리나라 어린이의 TV, 스마트폰 등 미디어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의 3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오늘(6일) 공개한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 3~9세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은 185.9분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 3~4세 어린이는 하루 평균 184.4분, 만 5~6세 169분, 만 7~9세 196.9분을 미디어 이용에 할애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만 2~4세 어린이의 미디어 이용 시간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만 3~4세 어린이는 WHO가 권고한 시간보다 3배가량 많이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만 3~9세 어린이의 75.3%는 유튜브를 이용했고, 이들의 유튜브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83분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어린이의 57.7%가 생후 24개월 이전에 TV를 시청하기 시작하고, 29.9%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O는 2세 미만 아동이 TV 시청, 게임 등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어린이에게 스마트폰 이용을 허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기분 전환'이 50.8%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아이가 할 일을 다 하거나 말을 잘 들었을 때의 보상'이 38.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보호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아이에게 방해받지 않기 위해 허용한다는 답변은 18.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3∼9세 어린이의 보호자 2675명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26일∼12월 8일 실시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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