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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명 갖고 줄다리기했다"…조응천 "당명은 지엽적"

입력 2024-02-06 16:25 수정 2024-0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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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미래대연합과의 공동 창당에 참여하지 않은 이원욱·조응천 의원을 향해 "보고받기로는 일주일 내내 당명 가지고 줄다리기를 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며 "그게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상식적이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원칙과상식'으로 되돌아가자고 해서 그건 당명스럽지 않으니 차라리 당신들의 미래대연합을 받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싫다(고 했다)"며 "그러면 두 개를 합쳐서 당명스럽게 원칙과상식이 살아있는 미래대연합도 좋다(고 했는데), 그것도 싫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러다가 개혁미래당이 나왔고, 저희 지지자들이 반대해 재고해주면 안 되겠냐고 한 게 막판의 줄다리기였다"며 "개혁미래당을 받도록 지지자들을 설득해달라고 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또 안 받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두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기는 어려운 거냐는 질문엔 "그건 그분들 선택"이라며 "두 분은 처음부터 빅텐트를 단숨에 이루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대연합이 새로운미래에 '흡수 통합'을 한 것이라는 두 의원의 주장에는 "그동안에 합의됐던 것은 역으로 우리가 흡수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대표도 조응천 단독 대표로 합의했었고, 저한테는 인재영입위원장이나 비전위원장 중 하나를 맡으라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며 "대통합추진위원장도 이원욱 의원이 맡기로 했고 미리 발표해달라고 해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욱, 조응천 무소속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5대 핵심가치 발표' 및 '제3지대 통합을 위한 공천방안 제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원욱, 조응천 무소속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5대 핵심가치 발표' 및 '제3지대 통합을 위한 공천방안 제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조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명 문제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쪽의 분들은 결국 다시 만나야 하는 대통합의 한 파트너로,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말하는 건 대통합에 도움되지 않는다"며 "설령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에 매도되고 속 좁은 사람이 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도 "경로 같은 것에 좀 차이가 있었고, 당명은 굉장히 지엽 말단적인 걸 과대해 말한 것"이라면서도 "제3지대 빅텐트 완성이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미주알고주알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이·조 의원을 뺀 미래대연합은 지난 4일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를 공동 창당했습니다. 이·조 의원은 당일 행사에 돌연 불참한 뒤 입장문을 내고 "흡수 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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